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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1년 가격선 붕괴 위기? '블랙 먼데이'급 공포 재현 조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7 [19:41]

비트코인, 2021년 가격선 붕괴 위기? '블랙 먼데이'급 공포 재현 조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7 [19:41]
트럼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국의 무역 관세 충격 여파로 75,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2021년 강세장 지지선들을 잇따라 상실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일일 차트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스 크로스(Death Cross)’까지 발생하며, 추가 하락 경고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하락이 전통 금융시장(TradFi) 전반의 극단적 공포 심리와 맞물려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1987년 블랙 먼데이나 2020년 코로나발 패닉 장세와 비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보다, 4월 9일 예정된 추가 관세 조치가 더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 분석가 크립누에보(CrypNuevo)는 “77,000달러 지지선 붕괴는 숏 시그널로 간주한다”며, 기술적으로 69,000달러 선이 다음 주요 지지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BTC가 현재 구조적 강세 추세를 유지할 마지막 기로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주 차트에서 50주 EMA도 하향 이탈한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의 주요 패닉 주체가 단기 보유자(STH)라고 지적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들의 평균 매입 단가 아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STH-SOPR 지표가 1.0 이하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는 단기 보유자들이 손절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과거 급락 구간과 유사한 흐름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전통 시장에서 역대 최저치인 4/100까지 추락했고, 암호화폐 지수도 23/100으로 극단적 공포 상태다. 트레이더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BTC가 70,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가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ME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5월 연준 회의에서 0.25%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 중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 하락이 ‘국지적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지금은 절대 저점일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국지적 반등은 기대해볼 만하다”며 “비트코인은 언제나 바닥 이후 가장 강한 반등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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