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은 최근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실물자산 토큰화라는 신흥 트렌드를 선점하며 장기적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향후 수년간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란 부동산, 채권, 주식, 차량 등 실제 자산의 소유권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이 시장은 현재 약 221억 달러 규모지만, 2030년까지 16.1조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은 이 흐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체인으로 평가된다.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실물자산 토큰화 관련 전체 시가총액 389억 달러 중 약 255억 달러가 이더리움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다. 실제 체인상에 존재하는 자산만 보더라도 66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49억 달러는 미국 국채로 구성돼 있다. 블랙록(BlackRock)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토큰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물론 이더리움이 독점적인 위치를 계속 유지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현재 XRP를 비롯한 규제 친화적이고 전통 금융에 최적화된 체인들과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으며, 속도나 수수료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솔라나(Solana) 같은 경쟁자도 등장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은 더 이상 독보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이미 가장 많은 프로젝트와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신뢰를 보낸다면, 새로운 자본 유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몇 분기 내 반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
현재 가격은 2,339.92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820억 달러다. 실물자산 기반 시장이 확대될수록 이더리움의 가치 역시 장기적으로 재조명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