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GD컬처(GDC) 그룹이 트럼프 코인(Trump Coin)과 비트코인에 3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6% 하락해 12.89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24% 급감한 10억 4,000만 달러에 그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속히 식었다.
트럼프코인은 도널드 트럼프의 5월 22일 디너 이벤트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15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벤트 마케팅 효과가 소멸되며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디너 이벤트 최종 후보 220명이 확정되면서 추가 매수 동력이 사라졌고, 이들 상위 보유자의 토큰 보유량만 해도 약 1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약세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하락 삼각형 패턴 돌파 실패와 함께 RSI, MACD 등 주요 지표들이 투자 심리 위축을 보여주고 있으며, GDC 그룹의 3억 달러 투자도 기대와 달리 시장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코인의 시가총액은 3,4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고, GDC 그룹의 2,700달러 규모 지분 구조도 시장 신뢰를 얻지 못했다.
더불어 트럼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을 둘러싼 논란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하원 민주당은 WLFI와 트럼프 디너 이벤트가 뇌물수수, 시장조작 등 금융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특별보고서(SARs)를 요구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코인 롱 포지션이 숏보다 많지만 미결제 약정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규 진입자들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추가 하락 또는 장기 박스권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 트럼프코인이 10달러 지지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매수세가 회복될 경우 16달러 이상 반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로선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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