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팜스, 비트코인 채굴에서 AI로 전환 중 3600만 달러 순손실 기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0:00]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비트팜스(Bitfarms)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며 사업 전략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비트팜스는 6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6백만 달러 손실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는 채굴에서 인공지능(AI)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사업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6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3% 증가했지만, 채굴 수익성은 하락했다. 채굴 부문의 총이익률은 63%에서 43%로 하락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비트코인(BTC) 반감기 영향을 반영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월 한때 10만 달러 이상에서 3월 80,000달러 이하로 급락했고, 3월 말 기준으로는 103,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 하에 비트팜스는 안정적인 채굴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HPC와 AI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시장 확대와 함께 HPC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채굴 장비와 전력 공급 인프라가 AI 활용 분야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한 전략이다. 또한, 업계는 AI를 위한 컴퓨팅 수요 증가에 힘입어 관련 기업들의 행보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AI 컴퓨팅 업체인 CoreWeave는 15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시켰으며, 이는 AI 서비스 시장의 강력한 성장 기대를 보여준다. 한편, 비트파이앱스는 4월에 3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 라인도 확보하며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트팜스는 이전에 파라과이의 채굴 시설을 85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이번 달에는 투자은행 맥쿼리(Macquarie)로부터 3억 달러 규모의 신용 공급을 통해 HPC 시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재무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비트팜스가 인공지능 분야로의 진입을 통해 단기 성과에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술적 변화와 시장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거 채굴 중심이던 기업들이 AI 데이터 센터로 사업 방향을 선회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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