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개월 내 사상 최고가 가능성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0:00]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된 흐름 속에서도 강한 상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은 다음 3개월 내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의 강세는 강화된 거시경제 환경과 시장 심리의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은 상승 랠리 기대가 더 커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일간 105,000달러 부근에서 머무르며 추가 상승 또는 조정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오는 3~6개월 내에 135,000달러에서 200,000달러 구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으며, 이는 개선된 금융 환경을 근거로 한다. 지난 5월 12일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소식 후 비트코인이 4% 하락하여 100,700달러까지 밀렸으나, 13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월 연간 물가 상승률은 2.3%로 둔화되면서 연내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저인플레이션 환경과 거시 경제 지표의 개선이 비트코인 가격 강세를 더욱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본다. 21Shares의 데이비드 헤르나네스는 “이 대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20만달러 달성도 현실적”이라고 전망했고, BTC 네트워크 분석가 티모시 피터슨 역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딜(deal)로 시장 변동성 지수(VIX)가 30년 평균인 30선으로 내려오면서 위험선호 환경이 조성된 점을 강조했다. VIX 지수의 하락은 시장 위험 회피 심리의 축소를 의미하며, 미중 무역 전쟁이 정리된 후 경쟁률과 시장 두려움이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신호다. 피터슨은 VIX가 18로 내려갈 경우, 3주 내 비트코인 가격이 107,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과 100일 내 135,000달러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스위스블록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강세 모멘텀은 지난 11월-12월의 조정 국면과 유사한 페이즈를 보이고 있으며, 104,000~106,000달러 부근에서 일시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크립토 시장 분석에 따르면, 현재 True MVRV 지표는 1.7 수준으로, 이는 추가 상승 여력을 남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옵션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예측 범위를 폭넓게 포지셔닝하고 있다. 95,000달러 이하의 매도(풋) 옵션이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105,000달러와 115,000달러 부근의 매수(콜) 옵션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11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함께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은 현재 강한 상승 추세를 타고 있지만, 10만달러선을 하회하는 움직임도 여전히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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