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라스카, 비트코인 채굴 규제법 통과...암호화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0:00]
네브라스카 주 입법부가 만장일치로 비트코인 채굴을 소폭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입법은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기보다 새로운 요구 사항과 비용 부과, 일부 제한 조항을 통해 채굴 기업에 부담을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새로 통과된 LB 526 법안은 대형 채굴업체들이 인프라 업그레이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보고하며, 필요시 서비스 중단권을 정부에 허용하는 등 전력망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로 인해 텍사스와 유사한 전력 공급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환경 관련 규제보다 전력 인프라와 전력 소비량 공시, 전력 차단 권한에 방점을 둔다. 이는 최근 텍사스에서 여름철 히트웨이브로 인한 정전 사태와 관련, 채굴 산업이 전력 수요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네브라스카는 채굴업체들이 전력망에 과부하를 일으키지 않도록 세밀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방향이다. 현재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마라톤(Marathon)만 네브라스카 내에 실질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이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시장이 수익성 저하와 부채 증가로 고전하는 가운데, 이 법안이 채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주지사 지미 필렌(Jim Pillen)의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필렌은 암호화폐를 ‘중요한 신흥 산업’으로 평가하며, 채굴 활동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최종 승인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된 최종 결정은 앞으로의 정책 방향성을 보여줄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비록 이번 법안이 네브라스카 내 비트코인 채굴 활동에 큰 제약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정부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규제 도입에 적극적임을 시사한다. 현재 상황만으로도 네브라스카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신중한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