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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형 고래들의 매수 열기 식었나...불장에 위기 올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20:00]

비트코인 대형 고래들의 매수 열기 식었나...불장에 위기 올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0:00]

 

이번 암호화폐 시장은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의 가격 흐름과 시장심리에 중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가장 규모가 큰 ‘메가 웨일(Mega Whales)’이 보유한 비트코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시장의 과열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Accumulation Trend Score’ 지표를 통해 대형 투자가들의 행동 변화를 포착했다. 이 지표는 투자자의 지갑 잔액 변동과 지갑 크기를 함께 고려하여, 대형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늘리고 있는지 아니면 매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표 값이 0.5 이상일 경우, 대형 투자자들이 매수 또는 소수 소액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 활동을 의미한다. 반대로 0.5 미만은 시장의 분배 단계, 즉 매도세를 시사한다. 올해 초부터 수개월간 강한 매수세를 보여준 ‘상어(SHARKs)’와 ‘고래(Whales)’의 지수는 각각 0.8과 0.9로, 여전히 대규모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만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메가 웨일(Mega Whales)’은 올해 초 분배에서 매수로 전환한 후 최고점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0.5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이 그룹이 시장의 냉각기를 맞아 현재 중립 상태임을 나타내고, 이들의 매수 둔화가 비트코인 랠리의 지속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지난 몇 달 동안 빠른 시기에 강세를 이끈 ‘메가 웨일’의 적극적 분배 움직임이 나타났을 때, 시장 전체의 랠리도 일시 종료된 바 있다. 따라서 이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2,000달러 아래에 머무르며 강한 상승세는 멈춘 상태다.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대형 투자자들의 ‘Accumulation Trend Score’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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