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美 PPI 발표 앞두고 2% 하락 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0:00]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5월 15일(현지시간) 발표될 중요 물가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기대 속에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1.3% 하락하여 101,734달러를 기록했지만,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5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 세계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으로 관세를 완화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또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 이하로 발표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재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관세 정책 리스크가 상존하면서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며, 경기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은다. 투자자들은 목요일 후 발표될 미국의 추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관심을 집중시키며 조심스럽게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와 동시에 이스라엘 소재 증권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이토로(eToro)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일 주가는 IPO 가격보다 34% 오른 69.69달러로 마감했고, 기업 가치는 약 56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1190만 주를 매각해 620백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2007년 설립 이후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이와 같은 성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강화된 우호적인 암호화폐 규제 기대와 맞물려 등장한 긍정적 분위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더불어, 미국의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가 최초로 나스닥 지수에 편입됐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지난 주 급등 이후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월드2위인 이더리움(ETH)은 3.8% 하락한 2,574.30달러, 3위인 바이낸스 코인(BNB)은 3.6% 하락한 2,4983달러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폴리곤(Polygon), 솔라나(Solana)는 각각 5.6%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고, 밈 토큰들은 5.8%에서 6.2%까지 폭락하였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은 보호심리를 유지하며 유의미한 변곡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심리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특정 종목과 지표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 지표 발표가 시장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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