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국 제치고 암호화폐 규제 선도...스테이블코인 엄격 규제 도입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2:50]
브라질이 미국을 제치고 암호화폐 규제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여전히 안정된 규제 법안인 GENIUS Act의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은 강력한 규제안을 제시하며 국제적인 암호화폐 규제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이체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였다. 이 규제는 고객 보호와 거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특히 해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이 담긴 자가보관지갑으로의 전송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는 안정성 우려와 관련된 위험 요소를 차단하려는 조치이다. 이처럼 강도 높은 규제 대책이 발표되자, 미국 시장 참여자 및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러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사용자의 접근성을 제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규제와 금융 혁신의 균형점을 찾는 포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앞서, 3월에 브라질 중앙은행이 유사 규제를 제시하자 글로벌 거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지나친 규제가 현지 암호화폐 시장의 활성화를 저해하고, 거래자들이 더 투명하지 않은 대안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지연되어 규제법이 확실히 자리잡지 못하는 동안, 브라질은 적극적 규제 정책을 재개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XRP 법률가 존 디튼(John Deaton)은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연으로 인해 암호화폐 개혁이 불확실한 반면, 브라질의 선제적 규제는 투자 기대를 높인다”고 평가하였다. 브라질의 이러한 정책 추진은 암호화폐에 대한 강한 열정을 반영한다. 최근 벨루 오리존치(Belo Horizonte) 시는 ‘비트코인 수도’로 선언되었으며, XRP 상장 ETF(상장지수펀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은 규제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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