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CIO "비트코인 최고지만, 다른 코인도 주목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22:50]
암호화폐 투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이 여전히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다각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는 단일 자산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다양한 암호화폐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호건은 최근 이더리움(ETH)의 가격 회복세를 언급하며, 4월 저점 대비 53% 반등했고, 일주일 만에 37%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승은 몇 달간 저조했던 성과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그리고 위험추구 성향 시장으로의 전환과 맞물려 있다. 호건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시장과 비교하며, 당시 구글(GOOGLE)이 검색엔진 업계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듯이, 블록체인 역시 다양한 목적을 갖고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처럼 화폐 시스템 역할을 하면서도,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열고, 솔라나(Solana)와 아발란체(Avalanche)는 높은 처리속도를 통해 분산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는 등, 각기 다른 목적과 수익 프로필을 가진 블록체인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폭넓게 갖추는 전략은, 역사적으로 전통적 기술들이 여러 기업과 산업에 걸쳐 성공을 거둔 사례와 맞닿아 있다.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만으로 위험을 방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투자자는 블록체인 전반의 혁신 가능성을 믿고 폭넓은 자산 분배를 선호한다. 호건은 지난 5년간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체인링크(CHAINLINK) 등 주요 자산들이 서로 다른 시기에 뛰어난 성과를 냈음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우위를 점할 자산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 20년간 액티브하게 운용된 주식펀드의 97%가 벤치마크를 능가하지 못한 사실을 인용하며, 암호화폐 역시 개별 종목의 장기 승자를 찾기보다 전체 생태계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조언한다. 이렇듯,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것은 분명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광범위한 활용도를 고려할 때, 투자자의 전략적 포지셔닝 역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호건의 결론이다. 즉, 일부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산업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바라보며, 다양한 암호화폐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승자의 열쇠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들의 이와 같은 조언은, 기술의 진화와 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는 모든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활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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