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워싱턴 D.C. 방문 중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의 면담 취소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루미스 의원이 비트코인(Bitcoin)만을 지지하며 다중 블록체인 접근에 배타적이라고 지적했다.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든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리더가 되라”며 루미스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루미스 의원은 상원 디지털자산소위원회 위원장이자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해온 와이오밍주 출신으로, 갈링하우스는 이 같은 위치에 있는 정치인이 편향된 입장을 취하는 데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XRP 선물 상품이 정식 상장된 직후 나온 것으로, 시장은 이를 XRP 현물 ETF 승인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앞서 “2025년 말까지 XRP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 선물 상장은 그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루미스 의원이 ‘비트코인만 보호하고 있다’며 비판했고, 반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리플을 ‘사기’로 간주하며 루미스를 옹호했다. 이러한 반응은 암호화폐 산업 내 비트코인 중심주의와 멀티체인 지지자 간의 긴장감을 반영한다.
루미스 의원은 그간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지지하며 “미래를 위한 은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라”고 조언해왔다. 그녀는 또한 모레노 상원 의원과 함께 디지털 자산 과세 개선 법안을 발의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인 GENIUS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데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XRP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행정명령에 따라 디지털 자산 준비금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XRP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정책적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XRP의 제도화 흐름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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