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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암호화폐 보고서 '수개월 내 공개'...규제 해빙기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1 [11:00]

SEC 암호화폐 보고서 '수개월 내 공개'...규제 해빙기 신호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1 [11:00]
출처:sec 트위터

▲ 출처:sec 트위터     ©코인리더스

 

5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 산업을 규율하기 위한 첫 공식 보고서를 수개월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커미셔너가 주도하는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첫 결과물이다.

 

이 태스크포스는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다음 날 공식 출범했으며, 새로 취임한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위원장이 “디지털 자산 규제를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5월 20일 열린 하원 예산위원회 SEC 감독 청문회에서 앳킨스 위원장은 “수개월 내에 태스크포스의 첫 제안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집행된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디지털 자산 산업의 다음 단계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C는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방향을 놓고 입법부와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원이 추진 중인 ‘국가 혁신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이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 구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앳킨스 위원장은 “의회의 입법이 SEC의 향후 방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EC는 이와 별개로 디파이(DeFi)와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9일 업계 전문가 및 커미셔너들과 함께 공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SEC가 보다 유연하고 구조적인 규제체계를 마련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 앳킨스 위원장이 SEC를 이끌게 되면서, 그간 정체되어 있던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보고서가 SEC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첫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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