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5.2% 급락…JP모건 주도 '월스트리트 스테이블코인'이 RLUSD 시장 흔들었다
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XRP) 가격이 하루 만에 5.2% 하락하며 2.31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111,0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전반이 강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XRP는 주요 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가격 하락의 핵심 배경은 JP모건과 미국 3대 은행이 주도하는 '월스트리트 스테이블코인' 계획이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달러를 공동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리플이 3월 출시한 RLUSD의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현재 RLUSD는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달러 1:1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으로, 리플넷과 ODL(온디맨드 유동성) 시스템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RLUSD의 시가총액이 3억 1,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가운데, 전통 금융기관의 진입은 기관 투자자 중심 수요를 분산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하락 압력은 명확히 드러난다. XRP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50억 달러 아래로 하락했고, 24시간 내 롱 포지션에서만 1,488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거래량은 51.8% 증가한 69억 7,000만 달러에 달해, 강도 높은 매도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으로도 단기 약세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XRP는 9일 및 21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했고, RSI(상대강도지수)는 48.46으로 중립선인 50 아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가격이 2.20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2.10달러와 2.08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비트코인이 108,00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XRP 반등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가격이 2.20달러를 지키고,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50억 달러 선을 회복할 경우 단기적으로 2.45달러 재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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