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핵심 흐름은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의 고성능 GPU 매출 급증과 이에 맞서는 아마존(Amazon, NASDAQ: AMZN)의 반격 움직임이다.
5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아마존이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자사 데이터 센터에 엔비디아 GPU는 물론 경쟁사의 칩까지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아마존은 각각 4달러(약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은 최근 AMD(NASDAQ: AMD) 주식 822만 234주를 매입했다. 투자 규모는 약 9,00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MD는 x86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성능 GPU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다. 리사 수(Lisa Su) CEO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AI 가속기 시장이 연평균 60% 성장해 총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차세대 CPU 및 GPU 개발을 통해 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계획이다.
실제로 AMD는 최근 오라클(Oracle)과 협력해 3만 대 규모의 MI355X 가속기를 데이터 센터에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AMD의 AI 시장 내 위상을 끌어올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AMD는 약 27배의 예상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약 32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술 경쟁력과 함께,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고객사들의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AMD는 성장 잠재력은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낮은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파트너십과 기술 투자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