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새로운 무역 정책 변화가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요 수출 기업들에 대한 파급 효과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5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31% 규모의 간접 매출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중국 시장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무역 압박이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동시에 엔비디아는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글로벌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수요 확대가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이 주도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휴메인(Humain)’은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할 예정이며, 아랍에미리트(UAE)와는 10만 개 이상의 칩 공급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이처럼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상쇄하면서, 엔비디아의 글로벌 성장세를 지탱할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있으나, 중동 및 기타 신흥 시장에서의 확장성과 AI 인프라 구축 수요에 힘입어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안정이 이어진다면, 엔비디아는 글로벌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주가 수준을 저평가된 구간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중장기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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