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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금화 신호'에 흔들...ETF 자금 유입은 계속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17:25]

이더리움 '현금화 신호'에 흔들...ETF 자금 유입은 계속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5/27 [17:2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주 단기 고점 형성 후 어느 한 이더리움 고래 지갑이 1만 195ETH(약 2,567만 달러)를 중앙화 거래소 크라켄으로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고래의 이체는 대규모 현금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하락은 2,800달러 선에서 조정이 시작됐으며, 테이커 매도 거래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AMB크립토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수세가 우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립토퀀트 인사이트(CryptoQuant Insights)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지(Burrak Kesmeci)는 과거 고점 근처에서 거래량이 급증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반등 구간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과도한 진입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아직 본격적인 상승장 초기 단계에 있다는 해석으로 연결된다.

 

현물 시장에서의 매도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물 테이커 매수·매도 차이를 누적 집계한 CVD 지표는 5월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투자 전문 미디어 FX스트리트는 이와 별도로 최근 48시간 동안 이더리움이 다시 순유출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있다는 의미로, 현물 매수 우위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상품에는 지난주 2억 4,831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2주 연속이자 6거래일 연속 유입으로, 시장의 전반적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이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1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매도 우위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 이후 숏 포지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이더리움 선물 청산 규모는 4,187만 달러로, 이 중 2,457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방향성이 약화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상승 삼각형 지지선에서 반등했지만, 2,750달러~2,850달러 저항 구간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면 가격은 2,260달러에서 2,1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와 스토캐스틱(Stochastic)은 중립 구간을 웃돌고 있지만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MACD 지표는 시그널선을 하회하며 음봉으로 돌아섰다. 단기 매도 압력 강화 추세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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