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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發 위기,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20:30]

일본發 위기,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7 [20:30]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국채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 충격파를 주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 비트코인(BTC)으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국채 수익률 급등과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일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45일간 100bp 상승해 3.20%를 기록했으며, 40년 국채는 20% 이상 가치가 하락해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같은 급격한 수익률 상승은 일본은행(BOJ)의 갑작스러운 정책 선회로 인한 것으로, 국채 시장에 대규모 공급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경색을 초래했다.

 

현재 일본 정부의 총부채는 7.8조 달러, GDP 대비 부채비율은 2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질 GDP는 2025년 1분기에 0.7% 감소하며 예상치(0.3%)를 두 배 이상 하회했고, CPI는 3.6% 상승한 반면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2.1% 하락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채권 대신 비트코인으로의 자산 이동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영국에서 채권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수요도 급증 중이다. 아날리스트 제임스 반 스트라텐은 “영국과 일본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블록트렌즈(BlockTrendsBR)의 리서치 책임자 카우에 올리베이라와 비트와이즈(Bitwise) 유럽 리서치 총괄 안드레 드라고셰 역시 채권 변동성과 비트코인 유입 사이의 강한 상관관계를 지적하며, 기관 자금이 BTC로 회전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현재 109,6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17% 하락했다. 그러나 일본발 위기가 심화되면서, 기존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국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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