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 어려운 흐름을 보였던 미국 소프트웨어 업종이 최근 들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중소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업황의 저점이 지나갔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5월 27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벤징가 뉴스(Benzinga News)에 따르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소속 애널리스트 아담 홧키스(Adam Hotchkiss)는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실적 흐름이 개선되고 있으며, 업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 수익성 향상, 경영진의 실적 가이드라인 안정화,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수익화 전략의 가속화가 회복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담 홧키스는 특히 블랙라인(BlackLine, Inc), 원스트림(OneStream, Inc), 버텍스(Vertex, Inc), 우키바(Workiva Inc)와 같은 중소형 기업들이 바닥에서 반등하는 이른바 '바닥-바닥' 시나리오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여전히 환율 변동성과 거래 위축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간값 기준 매출은 예상보다 약 1% 높았고, 많은 기업들이 향후 실적에 대한 가시성과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연말까지 성과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담 홧키스는 버텍스(Vertex)와 가이드와이어 소프트웨어(Guidewire Software)와 같은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견조하며, 헬스케어 수익주 사이클관리(RCM), 손해보험(P&C), 금융권 IT 솔루션 등 특정 분야에서 탄탄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 활동이 제한적인 가운데에서도,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질 가치 실현 가능성과 주가 재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기능의 핵심성과 기술 도입 후 가치를 실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이른바 'Time-to-Value'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 투자와 관련, 중소형 기업들이 수익화 전략을 강화하며 기민하게 대응하는 점도 눈에 띄고 있다. 다소 위축된 투자 환경 속에서도 헬스케어, 보험, 금융 기술 분야는 비교적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업종별 특수 요인에 따른 실적 차별화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