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 뱅가드 S&P 500 ETF(Vanguard S&P 500 ETF)는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로 등극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1위였던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DR S&P 500 ETF Trust)를 제치고 운용 자산과 시장 점유율에서 모두 선두 자리에 올랐다. 뱅가드 S&P 500 ETF의 낮은 비용 구조와 장기적인 수익률 신뢰도가 이러한 결과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5월 27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뱅가드 S&P 500 ETF를 핵심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유지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논점은 S&P 500 지수가 기술 대형주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구조적 한계다. 현재 S&P 500 지수에서 기술 섹터의 비중은 30%를 초과하고 있으며, 아마존(Amazon)과 테슬라(Tesla) 같은 기술 외 대형 성장주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편중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는 인베스코 S&P 500 균등 가중 ETF(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 RSP)가 제시되고 있다. 인베스코 S&P 500 균등 가중 ETF는 S&P 500 지수 구성 종목 각각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개별 종목의 비중은 0.25% 미만으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산업 섹터의 비중은 15.5%, 금융은 14.9%, 정보기술은 13.4%로 구성돼 있어 과도한 섹터 집중을 방지하는 분산 효과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 전문가들은 뱅가드 S&P 500 ETF가 여전히 장기 투자에 적합한 대표 인덱스 상품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뱅가드 S&P 500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 따라 대형 기업의 성장세가 지수 전체 수익률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등의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 수년간 시장을 견인해 온 사례가 그 근거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별 종목의 상당수는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하회하거나 상장 폐지로 이어지는 반면, S&P 500 지수는 소수의 고성장 종목 덕분에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여 왔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분산 투자를 통한 인덱스 전략이 장기적 수익률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분할 매수 전략, 즉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방식이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과거 넷플릭스(Netflix)나 엔비디아(Nvidia)에 초기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수백 배, 수천 배에 이르는 수익을 실현한 바 있으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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