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경기 둔화 속 수익 방어력 재조명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8 [10:18]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경기 둔화 속 수익 방어력 재조명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8 [10:18]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이 금융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종목 코드 AXP)는 5월 27일(현지시간) 주가가 장 마감 기준으로 3%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S&P 500 지수는 2%, 나스닥 종합 지수는 2.5% 상승해, 금융주 중심의 반등 흐름을 뒷받침했다.

 

같은 날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의 85.7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수치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해 잠정적인 중단 입장을 밝힌 이후 처음 나타난 신뢰 회복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글로벌 경제지표 분석을 담당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파니 구이샤드(Stephanie Guichard)는, 기대심리 개선이 이번 지수 반등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의 회복은 소비 지출 확대와 직결되며, 이는 금융업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 지출 의존도가 높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번 흐름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은행과 결제 네트워크 기능을 모두 갖춘 이 회사는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유지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경기 둔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온 바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장기간 보유한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다만 최근에는 연체율 상승 가능성과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둔화 리스크도 존재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투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현재 자사에서 추천하는 '지금 투자하기 좋은 10대 종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넷플릭스(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63만 9,271달러, 엔비디아(Nvidia)는 2005년 4월 15일 추천 당시 1,000달러가 80만 4,688달러로 성장한 사례도 함께 제시됐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사례로,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흐름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소비 심리, 기업 수익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도지코인, 인디500 트랙 질주…어린이병원 위한 2만6천달러 기부까지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