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룹(Sony Group, 종목 코드 SONY)이 금융 서비스 부문 분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강한 반등을 기록했다. 지난 화요일, 소니의 주가는 장 마감 직전 4% 상승했으며, 같은 날 S&P 500 지수는 2%, 나스닥 종합 지수는 2.4% 상승해 미국 증시 전반의 상승 흐름과 보조를 맞췄다.
5월 2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 금융 서비스 부문을 분사하기 위해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의 80%를 기존 주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목요일 열리는 투자자 데이 행사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분사는 일본 기업으로서는 20년 만에 시행되는 부분 분사이며, 2023년 세법 개정 이후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글로벌 경영 기준에 부합하려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전환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업 집단 할인 현상을 완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구조 개선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소니는 이번 분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게임, 이미지 센서, 소비자 전자 등 핵심 사업군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최근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영화·음악 등 콘텐츠 사업 부문도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구조 개편이 소니의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금융 부문과의 조직적 분리를 통해 핵심 사업의 가치가 더 명확히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더 모틀리 풀 애널리스트팀이 현재 추천하고 있는 ‘지금 투자하기 좋은 10개 종목’에는 소니 그룹은 포함되지 않았다. 참고로 더 모틀리 풀은 2004년 넷플릭스(Netflix), 2005년 엔비디아(Nvidia) 등을 추천해 각각 1,000달러 투자 시 63만 9,271달러와 80만 4,688달러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추천 서비스는 전체 평균 수익률이 957%에 달해 장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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