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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와 맞선 AI 최강자...엔비디아, 매출 2,450억 달러 넘을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8 [09:18]

미국 규제와 맞선 AI 최강자...엔비디아, 매출 2,450억 달러 넘을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8 [09:18]

 

엔비디아(Nvidia, 종목 코드 NVDA)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이라는 상반된 흐름 속에서도 올해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엔비디아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5월 2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파이낸셜 뉴스는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고대역폭 메모리 GPU(HBM GPU)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를 도입한 이후, 엔비디아가 4분기 실적에서 약 55억 달러의 재고 손실을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2025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은 기존 56%에서 40%대로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수출 규제가 앞으로 3분기 동안 약 15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026년 실적 비교 기준을 낮추는 효과를 주며 장기 성장률 가속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역시 이어지고 있어, 규제의 충격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6월 중 ‘블랙웰 라이트(Blackwell-lite)’ GPU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 제품을 통해 분기 기준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7월 매출 전망치는 기존 45억 달러에서 38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미국의 수출 규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고객들의 수요는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규제가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에 가장 유리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증권사들은 2026년 연간 매출을 2,4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다. 그러나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Deepwater Asset Management)는 해당 수치가 약 10% 과대평가됐다고 보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공급망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 애플(Apple)의 AI 투자 확대 등이 향후 엔비디아의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랙웰 라이트를 포함한 차세대 제품군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엣지컴퓨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질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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