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관세 위협이 비트코인(BTC)의 강세 흐름에 급제동을 걸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사상 최고가 111,970달러에 근접했으나, 현재 109,000달러선에서 횡보 중이다.
트럼프는 지난 4월부터 EU 및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 당시 EU 수출품에는 20% 관세가 적용됐고, 중국 수입품에는 최대 104%까지 인상된 관세가 부과됐다. 이 여파로 BTC 가격은 한때 74,600달러까지 하락하며, 2억 8,7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그러나 이후 75개국 이상이 미국과 협상에 나서자 트럼프는 관세를 일부 완화했고, BTC는 다시 82,000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5월 초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재개 소식과 ETF 자금 유입, 기관 수요 증가 등이 더해지면서 BTC는 10만 달러를 돌파했고, 5월 22일 사상 최고가 경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5월 23일 EU와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이유로 EU 수입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발표했고, BTC는 4% 하락해 107,500달러로 밀렸다. 모네로(XMR), 하이퍼리퀴드(HYPE) 등 주요 알트코인도 각각 5.5%, 3.5% 하락하며 영향을 받았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관세’ 관련 소셜 미디어 언급량이 300% 급등한 점을 지적하며, 소매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을 포착했다. 이후 트럼프가 5월 25일 관세 연기를 발표하면서 BTC는 다시 109,5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샌티먼트는 “트럼프의 ‘협박 후 유예’ 전술이 시장을 공포와 낙관 사이에서 출렁이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7월 9일로 예정된 다음 관세 발표까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태이며, 향후 트럼프가 실제로 관세를 강행할 경우, 주식·환율·암호화폐 전반에 충격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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