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종목코드: NVDA)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기 가이던스보다는 장기 성장 동력에 쏠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용 신형 칩셋 블랙웰(Blackwell) GB200과 중국 시장 관련 대응 전략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7월 분기 가이던스는 중국 내 H20 제품 매출 손실 가능성이 반영되어 있어 그 중요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 대신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와 코렛 크레스(Colette Kress)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힐 블랙웰(Blackwell) GB200 랙 시스템의 생산 확대와 매출 인식 일정이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4월 1일 이후 23% 상승했지만, 지난해 6월 중순 수준과 유사한 위치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이른바 캐치업 모멘텀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최근 주가가 13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100달러에서 110달러 구간보다 변동성 리스크가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는 매수 전략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동시에 제시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세 가지 핵심 요소에 쏠릴 전망이다. 첫째, 중국 H20 제품군의 매출 손실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B20 GPU의 출시 및 수요 동향. 둘째, 향후 몇 분기 내에 70% 중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이익률. 셋째,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블랙웰(Blackwell) 시스템 출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다.
현재 시장은 2027 회계연도(FY27) 기준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를 6달러로 보고 있으며, 적정 주가수익비율(P/E)은 25배에서 30배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향후 주가 상승 여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엔비디아의 전략적 위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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