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Synopsys, 나스닥: SNPS)의 주가가 이번 주 들어 10% 하락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하락 배경에는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이 중국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한 조치가 있다.
시놉시스의 전체 매출은 61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다. 이번 조치는 단기 실적 악화뿐 아니라, 장기 성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시놉시스는 과거 화웨이(Huawei)와의 거래로 미국 정부의 압박을 받았던 전력이 있다. 이번 사태가 그 연장선에서 해석되며, 단기적 이벤트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5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무역 경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잠시 완화됐던 양국 간 긴장감은 이번 조치로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 관영부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기존의 무역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미국이 정책적 오류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분위기에서 시놉시스 주식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모틀리 풀이 공개한 매수 추천 상위 10개 종목 명단에는 시놉시스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이 명단에는 넷플릭스(Netflix), 엔비디아(Nvidia)와 같이 장기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들이 포함됐던 만큼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규제로 끝날지, 아니면 장기적인 불확실성으로 이어질지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도체 및 첨단기술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의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현시점에서는 시놉시스에 대한 신규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한 판단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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