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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폭풍 타고 매출 441억 달러 돌파...예상치 초과 달성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9 [11:18]

엔비디아, AI 폭풍 타고 매출 441억 달러 돌파...예상치 초과 달성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9 [11:18]

 

엔비디아(Nvidia, 나스닥: NVDA)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으며, 인공지능 혁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총 매출은 4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81달러로 33%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였던 매출 432억 5,000만 달러와 EPS 0.75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이번 실적의 중심에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눈에 띄는 성장이 있었다. 해당 부문은 1년 전보다 73% 증가한 391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한편,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해 AI 칩 H20의 매출이 제한을 받으며 약 4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전체적인 실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공급망과 제품 전략 측면에서의 유연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2분기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는 450억 달러로, 연간 약 50% 수준의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 이 수치는 H20 칩 관련 매출 손실 약 8억 달러를 감안한 보수적인 전망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독점적 지위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가 엔비디아의 실적에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예상 수익 기준 약 32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고평가 논란도 있다. 그러나 2025년 예상 이익 증가율이 39%, 2026년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전히 매력적인 성장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엔비디아는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핵심 수익원과 기술력, 점유율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장기적 성장성과 산업 내 지배력을 중심으로 투자 판단을 내릴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책임을 지지 않으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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