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최근 발간한 ‘초국경 결제 가이드(Cross-Border Payments Guide)’를 통해 자사 결제 네트워크에서 XRP와 스테이블코인 RLUSD가 글로벌 결제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상세히 소개했다. 현재 31조 6,000억 달러 규모인 이 시장은 향후 10년 내 50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은 보고서를 통해 초국경 결제가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은 수많은 중개기관과 복잡한 규제를 거쳐야 하며, SWIFT 기반 거래는 노스트로-보스트로 계좌 체계에 의존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결제는 이 과정을 간소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리플은 이러한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XRP와 RLUSD를 활용한 새로운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RLUSD는 리플이 2024년 12월 출시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동시 지원되며 결제 투명성, 속도, 안정성에서 기존 시스템보다 우위에 있다.
RLUSD는 출시 직후 주요 거래소와 디파이 플랫폼에서 빠르게 채택됐다. 최근 24시간 내에도 대출 서비스 앱 ‘오일러 랩스(Euler Labs)’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에서 신규 상장이 이루어지며 RLUSD의 유통 기반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리플은 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제 시장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라는 두 개의 고속 성장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리플 결제 네트워크는 중개기관 없이 즉각 결제를 처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결제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해 신뢰성과 투명성도 확보된다.
이처럼 리플은 RLUSD와 XRP를 앞세워 복잡한 금융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블록체인 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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