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5월 6일 이후 1,000~1만 BTC를 보유한 고래 지갑 수가 급증한 사실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16% 상승했다. 크립토퀀트는 “투자자 신뢰가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 신뢰도 상승은 비트코인 상승세와 관련이 깊다”라고 설명했다.
업체 샌티멘트(Santiment)도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지난 6주간 100~1,000 BTC를 보유한 지갑 수는 337개 증가했으며, 축적 물량은 12만 2,330BTC로 집계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 누적 추세 점수(Accumulation Trend Score)는 현재 1로, 고강도 매집 상태다.
기관 자금도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는 미국 기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0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으며, 총 유입 규모는 42억 달러라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은 2024년 고점 돌파를 지탱한 핵심 요인이며, 현재도 강한 매수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시장 심리도 낙관적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74를 기록하며 '탐욕'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2월~4월 중 50 이하로 떨어졌지만, 5월 6일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해당 지수가 85를 넘는 '극단적 탐욕'으로 진입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강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4월 8일 508억 달러에서 5월 23일 805억 달러로 증가했다. 지금은 784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여 50일 사이 5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옵션 시장도 유사한 흐름이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인 46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청산 데이터는 11만 1,000달러~11만 5,000달러 구간에 매수·매도 포지션이 밀집해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조성자들이 해당 유동성을 겨냥하면, 가격이 해당 구간으로 끌려갈 가능성이 크다.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언급되는 이유다.
가상자산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5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11만 1,980달러를 기록한 뒤 11만 달러 저항선을 재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거래소 보유량은 약 6만 6,975BTC 감소해 72억 달러 이상이 개인 지갑으로 이동한 상태다.
센토라(Sentora)의 후안 펠리세르(Juan Pellicer)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달러 약세, 유동성 확대 등 거시경제 환경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리서치 책임자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차익 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비트코인 보유자의 평균 수익률이 최근 31%까지 상승했다. 평균 수익률이 40%에 근접하면 과열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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