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밝히며 암호화폐 시장, 특히 알트코인에 즉각적인 조정이 발생했다. 이 발언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 중 공개됐다.
최근 미국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다시 인정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됐다. 항소법원의 이번 판결은 이전의 국제무역법원이 내린 위헌 판단을 뒤집은 것으로, 향후 미 대법원 판단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추가될 수 있다.
이러한 거시적 긴장 고조는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ETH)은 3% 하락하며 2,700달러 밑으로 후퇴했고, 에이다(ADA), 수이(SUI), 엑스알피(XRP)는 3~5%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은 8% 넘게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국채 수익률이 3%를 돌파하며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글로벌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암호화폐 등 고위험 자산을 대거 청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6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집계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수의 알트코인이 강한 매도 압력에 노출됐고, 트레이더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향후 미중 정상 간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관세 관련 법적 공방과 매크로 흐름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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