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친암호화폐 정치 흐름의 최대 수혜자 되나…ETF 승인·디지털 비축·스테이블코인이 관건
6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XRP(리플)는 지난 6개월 동안 345% 상승하며 대표적인 친암호화폐 정책 수혜 코인으로 부상했다. 선거일 당시 0.50달러에 불과하던 XRP는 현재 약 2.1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첫 번째 핵심 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 교체다. 규제 강경파였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를 대신해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임명되면서, SEC는 리플과의 장기 소송을 공식 종료했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XRP 기반 결제망을 활용하는 데 따르던 규제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두 번째 촉매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 정책이다. 비트코인은 별도로 '전략 비트코인 비축'에 포함되었지만, XRP는 디지털 자산 비축 대상 4대 암호화폐 중 하나로 명시되며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직접 논의한 끝에 XRP를 포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변수는 올 여름 예정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통과다. 리플은 지난해 말 XRP 원장 기반으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했고, 출시 6개월 만에 시가총액 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RLUSD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과 함께 XRP 생태계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리플이 보유한 XRP의 비율이 여전히 높고, RLUSD의 성장이 오히려 XRP 거래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또한, 트럼프발 정치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XRP는 3.39달러 고점 이후 조정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2025년 말까지 XRP 현물 ETF 승인이 현실화될 가능성, 정부 차원의 XRP 비축 확대 가능성 등을 긍정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역사상 XRP는 한 번도 4달러를 돌파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상승 기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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