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확산과 주식 분할 전략이 결합하면서 미국 증시가 새로운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상반기에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기술 혁신과 기업 전략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은 주식 분할의 영향력을 분석했다. 주식 분할은 기업의 시장 가치를 바꾸지 않으면서 주가와 유통 주식 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 작용한다. 특히 분할 방식에 따라 시장 반응이 뚜렷하게 갈린다. 역분할은 주가 하락이나 상장 폐지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전진분할은 기업의 성장성과 주가 상승을 기반으로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2023년에는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 등 시가총액 2조 달러 규모의 기업들이 전진분할을 단행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고가 주식을 분할함으로써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유동성 확보를 꾀했다. 2024년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진분할을 단행한 대표적 기업 중 하나는 오라일리 오토모티브(O'Reilly Automotive)다.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는 15대1 비율의 전진분할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기존 1,37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약 92달러로 낮아질 예정이다. 이는 중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장기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내 차량 평균 연령이 12.8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차량 유지·보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자동차 부품 산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모틀리 풀의 투자 분석팀인 스톡 어드바이저는 6월 추천 종목 리스트에서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를 제외했다.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과거 애플, 아마존 등 대형 성장주를 조기에 추천한 이력이 있어 시장의 신뢰도가 높다.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 역시 성장 동력이 명확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결국 현재 증시는 AI 기술, 주식 분할, 그리고 혁신적 기업 전략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흔들리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을 갖춘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향후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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