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하며 6월 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오른 42,305.48, S&P 500 지수는 0.4% 상승한 5,935.94, 나스닥 지수는 0.7% 가까이 올라 19,242.61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종목들은 기술과 바이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었으며, 일부 종목은 하루 만에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어플라이드 디지털(Applied Digital Corp)로, 주가는 48.46% 급등하며 10달러 이상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52주 기준 최저 3.01달러에서 최고 12.48달러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3.5% 추가 상승했다. 급등의 배경은 코어위브(CoreWeave Inc.)와 체결한 15년 장기 임대 계약에 있다. 계약에 따라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노스다코타 데이터 센터는 250메가와트 규모의 IT 부하를 수용하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게 된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는 3.62% 상승한 670.90달러에 마감했으며, 장중 고점은 673.26달러, 저점은 644.26달러였다. 메타는 오는 2026년까지 AI 기반의 완전 자동 광고 생성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는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AI 중심 전략의 일환이다.
반면, 알파벳(Alphabet Inc.)은 클래스 A 주가가 1.6% 하락해 169.03달러, 클래스 C 주가는 1.4% 하락한 170.37달러로 마감했다. 구글 검색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알파벳이 AI 전환기에 전략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기업 리라 테라퓨틱스(Lyra Therapeutics)는 이날 310.75% 폭등한 20.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NLIGHTEN 2 임상 3상 시험에서 만성 비염 치료 효과에 대한 긍정적 결과가 발표된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이다.
테슬라(Tesla)는 1.09% 하락한 342.69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뛰어난 출고 실적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배터리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벤징가 분석에 따르면 메타는 단기, 중기, 장기 모두에서 긍정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주식 랭킹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핵심 종목과 관련 뉴스에 주목하며 전략적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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