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코인라우츠(CoinRoutes)의 최고경영자 데이브 와이스버거(Dave Weisberger)가 리플(Ripple)의 서클(Circle) 인수 가능성과 이를 위한 XRP 대량 매도 우려를 제기하며 XRP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리플이 100억~200억 달러 규모로 서클을 인수하려면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XRP를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리플이 XRP를 매도하지 않고도 서클 인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모시장 내 리플의 기업가치와 현재 보유 현금, 주식 교환, 채권 조달 등 복합적인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리스폴리는 서클의 실제 인수가격이 70억~90억 달러 수준이라면 리플은 10억~30억 달러의 현금과 주식 및 부채를 활용해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와이스버거는 이러한 구조가 단기적으로 XRP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리플이 보유한 520억 개의 XRP 중 360억 개는 에스크로 상태로 묶여 있으며, 나머지 매도 가능 물량조차 시장의 깊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소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XRP의 시세는 2.19달러이며, 5억 개 규모의 XRP를 시장에 내놓을 경우 약 11억 달러에 달해 전체 거래량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리플은 지난 4월 약 12억 5,000만 달러에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현금과 주식, RLUSD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복합 결제 구조를 활용했다. 이는 리플이 현금 외 대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XRP 대량 매도 가능성을 낮추는 근거로 해석된다.
한편 서클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며, 공식적으로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리플이 제시한 인수가가 50억 달러로 알려졌고, 이는 현재 서클의 상장 목표 기업가치인 72억 달러보다는 낮지만, 논의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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