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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새 정부, 美 관세 대응 항공산업 보호 방안 살펴주길"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04 [11:00]

조원태 "새 정부, 美 관세 대응 항공산업 보호 방안 살펴주길"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04 [11:00]

조원태 "새 정부, 美 관세 대응 항공산업 보호 방안 살펴주길"

 

"종전시 러시아 영공 통과 항로 재개할 것"…IATA 집행위원 3연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한국의 차기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선 전날인 지난 2일(현지시간) 제81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 델리를 찾아 블룸버그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수개월간의 정권 공백기가 "특히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됐다"며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춘 만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통상 협정 체결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를 대량 구매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들에 부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어 관련 관세 부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조 회장은 IATA 연차총회에서 "이(관세) 문제는 대한항공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관행적으로 항공은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관세가) 기업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점도 대한항공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비즈니스석과 일등석 수요도 꾸준하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조 회장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풀린다면 대한항공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 운항을 가장 먼저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IATA의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조 회장은 2019년 처음 임기 3년의 집행위 위원을 맡은 뒤 2022년에 한 차례 연임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연임했다.

 

IATA 집행위는 전 세계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다. IATA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한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를 이끌어가는 IATA의 핵심 위원으로 앞으로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기 IATA 연차총회는 내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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