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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5월 활성 지갑 역대 최고…거래량 2조 달러 돌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4 [13:20]

스테이블코인, 5월 활성 지갑 역대 최고…거래량 2조 달러 돌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04 [13:20]
테더(USDT)

▲ 테더(USDT)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는 아르테미스 데이터를 인용, 지난 5월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급증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5월 한 달 동안 3,300만 개 이상의 지갑이 스테이블코인을 송금하거나 수신하는 등 지난 달 대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네이티브 토큰보다 달러 연동 디지털 화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자들과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사용자, 일반 사용자들이 자금을 미국 달러에 연동시키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용량 급증 추세는 암호화폐 전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가격이 상승하고 투자 신뢰도가 높아진 시기와 맞물려 관측됐다.

 

BNB 스마트 체인은 5월 초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 1,000만 개 이상의 활성 지갑을 기록했다. 트론(TRON)도 같은 기간 900만 개가 넘는 지갑을 확보하며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두 네트워크 모두 저렴하고 빠른 거래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기존 체인의 높은 수수료를 피해 이들 플랫폼으로 몰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도 크게 증가했다. 전체 공급량은 2,440억 달러에 달해 한 달 새 약 3% 증가했다. 테더(Tether, USDT)가 5월에만 약 40억 달러의 공급량을 추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새로 발행된 테더 대부분은 트론 네트워크에 배치됐다.

 

현재 트론의 테더 보유량은 약 780억 달러로, 이더리움(약 730억 달러)보다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테더의 전체 공급량은 1,530억 달러를 넘어서며 거의 매일 새로운 토큰이 추가되고 있다.

 

반면, USD코인(USD Coin, USDC)은 솔라나(Solana)에서의 유출로 인해 공급량이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USDC는 모든 체인을 통틀어 약 600억 달러 규모를 유지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 30일 동안 스테이블코인이 2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이동시켰다는 사실이다. 이는 같은 기간 많은 직불카드와 신용카드가 처리한 거래량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비자(Visa)의 거래량보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더 많았다.

 

USDC의 크로스체인 이동도 급증했다. CCTP 브리지를 통해 77억 달러가 이동하며 전월 대비 83% 증가했다. 이러한 브리징 급증은 더 많은 사람들이 거래나 대출, 단순 송금을 위해 네트워크 간 달러를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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