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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들, '비트코인' 쓸어 담는다...시장 판도 뒤바꾸는 '세일러 전략'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4 [21:00]

전 세계 기업들, '비트코인' 쓸어 담는다...시장 판도 뒤바꾸는 '세일러 전략'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04 [21: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기업들의 비트코인(Bitcoin, BTC) 매집이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 상장사들이 전체 공급량의 3.2%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새로운 상승 동력과 동시에 하락 리스크를 동시에 안기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 세계 61개 상장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가 총 67만 3,897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앞으로 발행될 비트코인 전체 물량의 3.2%에 해당하며, 기업들이 채택한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 중 58곳은 순자산가치 대비 시장 평가가 더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규제 장벽과 보수적 투자 절차로 인해 시장 효율성이 낮은 상태에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러한 비효율성이 해소되면, 기업 보유 비트코인이 오히려 가격 하락 압력과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절반 이상에 이르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평균 9만 달러 이상의 단가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매수한 평균 단가인 7만 23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들 기업의 손실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두 달 동안 ‘세일러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들의 매수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보고서는 이들 60개 기업의 보유량이 5만 개 미만에서 약 10만 개로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스트래티지는 7만 4,000개를 추가 매입해 누적 보유량 58만 955개를 기록했다.

 

한편 캐나다의 솔라뱅크(SolarBank)는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계좌를 개설하고 비트코인 수탁 및 보관 전략을 공식화했으며, 프랑스 블록체인 그룹(Blockchain Group)은 6,800만 달러 상당의 매입을 발표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90% 하락해도 우리 자본 구조는 유지된다”며 기업의 장기 보유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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