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현지시간) 구독자 160만 명을 보유한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월렛(Trump Wallet)’이라는 명칭의 암호화폐 지갑 웹사이트가 공개되며 ‘도널드 트럼프’의 공식 제품임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100만 달러 규모의 트럼프코인 보상과 가입 대기자 모집을 홍보 중이다. 그러나 트럼프 조직 측은 이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는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조직은 트럼프 월렛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현재 별도로 공식 암호화폐 지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Bitcoin, BTC),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1,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orld Liberty Finance) 등 암호화폐 기반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가족이 암호화폐에 ‘올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치에 참여한 이후 금융권에서 철저히 배제돼 사실상 은행 거래가 차단됐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이 진정한 대안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득권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시장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트럼프 월렛은 솔라나(Solana) 기반 플랫폼 매직이든(Magic Eden)과 연결되어 있으며, 운영 주체는 슬링샷 파이낸스(Slingshot Finance)로 확인됐다. 그러나 ‘공식 트럼프 월렛’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점이 명예 도용 또는 상표 침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논란 중인 밈코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비트코인 채굴,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구축”이라며, 밈코인은 오히려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공정성을 알리는 ‘증거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진출은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적 성향을 넘어 미국 내 5,000만 명 이상의 암호화폐 보유자층과 정치·경제적 지지 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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