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ircle, CRCL)의 주가가 나스닥 상장 첫날 20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다음 날인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도 13%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로 알려진 서클은 암호화폐 시장 호황에 힘입어 상장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서클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 31달러 대비 168% 급등한 83.23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장중에는 거래 정지가 여러 차례 발생할 정도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는 주가가 93.50달러까지 상승해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상장 첫날 기준 서클의 시가총액은 1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을 발행하는 업체로, 1분기 기준 유통량은 60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서클은 5억 7,860만 달러의 매출과 준비금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조정 EBITA는 1억 2,240만 달러에 달했다. 주 수익원은 준비금 수익으로, 이는 USDC를 뒷받침하는 현금을 은행이나 미국 국채 등에 예치해 발생하는 수익이다.
서클은 2021년 스팩(SPAC)을 통한 상장을 시도했지만, 1년 뒤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직접 상장을 통해 시장에 복귀했으며, 강력한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서클은 테더(Tether, 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테더는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유통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클의 성공적인 상장은 시장 내 경쟁 구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상장은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서클의 상장이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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