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기적으로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온체인 지표와 리스크 모델을 종합해볼 때 중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상승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해시 리본(Hash Ribbon) 지표가 고점 신호에서 중립 구간으로 전환되며, 지난 4월과 유사한 바닥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6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구독자 39만 9,000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크립토 캐피털 벤처(Crypto Capital Venture)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며 단기 투자자들의 인내를 시험하는 ‘스텔스 세팅 구간’에 진입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감바데요는 해시 리본 지표의 중립 전환이 과거 바닥 구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2024년 8월의 바닥 시점과 현재 상황이 구조적으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시 리본 외에도 비트코인 리스크 모델 지표를 언급하며, 현재 비트코인 리스크 모델 지표의 점수는 50으로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과거 사이클에서 리스크 모델이 고점에 도달했던 구간들과 비교하면, 현재 10만 달러 이상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아직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0만 달러 초반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시장이 부정적인 뉴스에 반응할 경우 9만 5,000달러 또는 피보나치 지지선이 있는 8만 8,000달러 수준까지도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중장기 상승 사이클에서 일시적인 조정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감바데요는 “지금은 거시적 차원에서 강세장의 중간 단계인 ‘성장 구간’이며, 아직 버블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연준(Fed)의 양적 긴축 종료 가능성과 다시 켜질 유동성 확대 기조가 비트코인의 상승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러운 구간일 수 있지만, 이 구간이 결국 다음 강한 상승 흐름의 전조일 수 있다”며, 단기 하락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큰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의 위치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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