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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성공에 자극받은 제미니, IPO 전격 추진…"암호화폐 기업들, 더는 기다리지 않는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8 [11:20]

서클 성공에 자극받은 제미니, IPO 전격 추진…"암호화폐 기업들, 더는 기다리지 않는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8 [11:20]
서클 성공에 자극받은 제미니, IPO 전격 추진…“암호화폐 기업들, 더는 기다리지 않는다”

▲ 서클 성공에 자극받은 제미니, IPO 전격 추진…“암호화폐 기업들, 더는 기다리지 않는다”


6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하며 나스닥 또는 뉴욕증시 상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서클(Circle)의 성공적인 IPO에 자극받은 결정으로, 암호화폐 기업들의 상장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서클은 5월 기준 온체인 거래량에서 2억 6,377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클래스A 보통주 발행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테더(USDT)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제미니는 이번 IPO 추진과 함께 SEC에 ‘Form S-1’ 문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ETF 상장 이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결정은 시의적절한 행보로 해석된다.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및 캐머런 윙클보스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SEC 또한 심사 일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IPO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IPO 전문 리서치 업체 르네상스캐피털의 수석 전략가 매트 케네디는 “지금 같은 타이밍은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라며, “서클이 좋은 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제미니의 결정은 전략적으로 적절하다”고 밝혔다.

 

제미니의 상장 추진은 사용자 신뢰 회복 노력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제미니는 파산한 ‘Earn 프로그램’의 이용자들에 대한 전액 환불을 약속하며 이미지를 재정비하는 과정에 있었다. 이러한 회복 전략이 IPO 일정과 맞물리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클과 제미니의 잇단 IPO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제2의 상장 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향후 어떤 기업이 뒤따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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