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 논란은 비트코인 핵심 소프트웨어인 '비트코인 코어'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OP_RETURN 필드의 83바이트 제한을 제거하는 기술 제안이었다. 해당 변경은 합의 규칙을 건드리는 사항은 아니지만, 블록체인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도록 하면서 스팸 유입 및 체인 비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제안에 찬성하는 이들은 오래된 제한을 없애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임슨 롭(Jameson Lopp)과 피터 토드(Peter Todd) 등은 탈중앙화 생태계의 자유를 강조했다. 롭은 “자율성은 마음가짐의 문제”라며, 개발자가 비트코인 코어의 승인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개발자 제임스 오버른(James O'Beirne)은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 코어가 가지고 있는 '점착력(sticky power)'을 지적하며, 많은 노드 운영자들이 기술적으로 다른 소프트웨어로 전환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비용, 리스크, 신뢰 이슈 때문에 코어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슨 모우는 이를 인용해 “비트코인 코어는 이제 비트코인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단순한 기술 논쟁이 아닌 통제력과 의사결정 주체에 대한 문제로 확대시켰다. 그는 비트코인의 미래가 특정 개발 집단에 의해 과도하게 좌우되는 구조를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코어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 노츠(Bitcoin Knots)' 클라이언트가 점차 채택되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코드 변경을 넘어 비트코인의 거버넌스 구조 전반에 대한 재논의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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