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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EU·멕시코 관세 여파 주시…CPI도 '관건'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7/13 [11:00]

[뉴욕증시-주간전망] EU·멕시코 관세 여파 주시…CPI도 '관건'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7/13 [11:00]

[뉴욕증시-주간전망] EU·멕시코 관세 여파 주시…CPI도 '관건'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부과한 고율 관세의 여파와 6월 인플레이션 강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추이에 세간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지난주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4월부터 급반등하며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쌓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부과하며 불확실성을 촉발한 여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0.31% 내렸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2%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하락하며 선방했다.

 

이번 주도 관세 불확실성이 투심을 휘두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주 예고한 대로 8월 1일부터 EU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에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EU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모든 부문별 관세와 별도로 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거의 대부분 발표했다. 지난주부터 한국과 일본, 그 외 아시아 국가들에 이어 캐나다와 브라질에 대한 관세도 공표했고 EU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도 주말에 결정됐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한국과 일본,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발표됐을 때 하락했으나 충격으로 급락하진 않았다. EU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도 악재지만 예고됐던 만큼 증시는 조정을 겪으며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채권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불안감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캐나다에 대한 35%의 관세가 발표된 지난 11일 9.6bp 튀어 올랐다. 앞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관세가 발표됐을 때도 6.7bp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현재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보단 인플레이션 불안을 프라이싱 재료로 삼고 있다. 특히 단기물보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크게 오르는 것은 인플레이션 '만성화'를 시장이 경계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그런 의미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트럼프가 4월부터 상호관세를 본격화한 이후 아직 인플레이션은 잠잠하지만 언제든 물가가 자극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지난주 공개 석상에서 "(미국의) 금리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누구보다 크게 보고 있다"며 그 확률이 40~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 배경엔 이같은 인식이 녹아 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관세 불확실성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점에 환호할지 모르지만 향후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며 "브라질에 부과된 50%의 관세처럼 '징벌적 관세'가 더해질수록 시장에 만연한 낙관적인 전망도 도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2분기 기업 실적은 관세 여파를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다.

 

상당수 투자자는 인공지능(AI) 테마가 유지되고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 대형 기술주가 시장을 계속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관세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 또한 호재로 삼고 있다. 4월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금융기관들이 실적 전망치를 낮춰둔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만 상회해도 상승 재료가 되지 않겠냐는 논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6%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2분기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하반기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느냐다. 시장은 어느 기업이 관세 충격을 잘 버텨낼지, 또 수입재를 미리 확보해 물가 상승을 억제할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는 설비 투자(CAPEX)가 특히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미래 성장, 무엇보다 AI 분야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는 시장 신뢰를 전반적으로 높여줄 것이다.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조시 루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 있어야 투자자들이 하반기 전략을 결정할 수 있다"며 "하반기엔 유일하게 확실한 것이 '불확실성 지속'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7월 14일

 

없음

 

 

- 7월 15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실적 발표: 씨티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은행, 블랙록

 

 

- 7월 16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6월 산업생산

 

연준 베이지북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실적 발표: 유나이티드항공,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 7월 17일

 

6월 소매판매

 

6월 수출입물가지수

 

7월 주간 신규 및 지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 시장지수(HMI)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실적 발표: 넷플릭스, GE 에어로스페이스

 

 

- 7월 18일

 

6월 주택착공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실적 발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찰스슈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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