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체인링크(Chainlink, LINK)가 최근 출시한 자동 규제 준수 엔진(ACE)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엑스알피(XRP)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기관 대상의 컴플라이언스 툴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체인링크의 기술이 XRP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체인링크는 블록체인 데이터 오라클로서 중개자 역할에 집중하는 미들웨어 구조를 지닌다. 하루 평균 451억 달러 규모의 온체인 자산이 체인링크의 데이터 피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컴플라이언스 기능도 선택적 모듈 형태로 제공된다. 체인링크는 트랜잭션을 직접 처리하거나 자산을 보관하지 않으며, XRP 레저(XRPL) 같은 블록체인과도 병행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체인링크의 ACE는 XRP 생태계에 직접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XRP 레저에 부족했던 기관 친화형 오라클 기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XRP는 자산 발행자에게 지갑 차단, 이상 잔고 동결, 전체 자산 클래스 정지 등 네이티브 규제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 계약 없이 프로토콜 수준에서 이를 수행한다. 반면 체인링크는 거래 전 필터링 및 규칙 기반 점검 기능을 제공해 상호 보완적이다.
이번 ACE 출시의 배경에는 전 세계 규제 환경의 변화가 있다. 싱가포르, 유럽연합 등을 중심으로 KYC(고객신원확인) 및 AML(자금세탁방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온체인 자산의 제도권 확산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인프라'의 중요성이 급부상했다. 현재 퍼블릭 체인에서 토큰화된 현실 자산(RWA)은 253억 달러 규모에 달하지만, 이는 향후 수조 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XRP 레저에는 약 1억 6,020만 달러 규모의 토큰화 자산이 존재하며, 최근 한 달 새 37% 증가했다. 반면 체인링크는 자체 토큰을 보유하지 않지만 300배 이상 규모의 자산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두 프로젝트는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시장 확대와 함께 공존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체인링크의 신기능은 XRP에 직접적 위협이라기보다는, 제도권 수요 확대 속에서 상호 보완적인 기술 협업 가능성을 열어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두 코인 모두 기관 중심의 시장 확대에 필수적인 요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트코인 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라면 장기 보유에 적합한 자산으로 고려할 만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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