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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트코인 시장, 정말 거품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14 [05:00]

지금 비트코인 시장, 정말 거품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14 [05:00]
비트코인 버블

▲ 비트코인 버블     ©코인리더스

 

7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고, 솔라나(Solana, SOL),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까지 주요 알트코인이 2023년 중반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했지만, 지금의 시장이 거품이라고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첫 번째 이유는 수급 구조다. 현재 암호화폐 수요의 중심은 개인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이며,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80일 만에 약 500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투기적 수요보다 장기 보유 목적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번째는 매크로 환경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이다. 통화 완화는 2021년 거품장에서도 촉매 역할을 했던 만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는 오히려 현재 시장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 번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실질적 활용도다. 솔라나는 디파이(DeFi) 사용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상승하고 있고, XRP 원장(XRPL)은 미국 국채 토큰화와 규제 친화적 기능 도입 등 기관 친화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이는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기반 위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3조 7,000억 달러 중 밈코인 비중은 641억 달러 수준으로 약 1.7%에 불과하다. 2021년과 같은 광범위한 투기적 과열은 보이지 않는다. 비트코인 검색량, 암호화폐 앱 다운로드 순위, 공포탐욕지수 등 주요 지표들도 과거 최고점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의 온체인 지표상 레버리지 활용률이 낮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미실현 이익 구간에 있는 만큼, 급격한 하락을 유발할 만한 청산 위험은 낮은 상황이다. 당장은 과열보다 안정적 상승세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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