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반감기 이후 수익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사이클과 비교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도 수익률 감소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7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의 투자 수익률(ROI)을 네 개의 사이클로 구분해 분석했다. 코웬은 과거 1·3번째 사이클에서는 반감기 이후 단 한 번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던 반면, 2·4번째 사이클에서는 약 15~20%의 하락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4번째 사이클의 439일째에 해당하며, 과거 사이클에서 하락장이 본격화된 시점은 각각 525일, 546일 이후였다.
코웬은 이 같은 사이클 비교를 통해 수익률 감소 현상이 꾸준히 반복돼 왔음을 강조했다. 첫 번째 반감기 이후 ROI는 약 92배였고, 두 번째는 약 30배, 세 번째는 약 8배였으며, 현재 사이클에서는 아직 2배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수익률 감소의 흐름 속에 있으며, 이 점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격 전망을 내놓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난 사이클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30만 달러 이상을 기대했지만, 실제론 그에 미치지 못했던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동일한 오류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TF 승인, 기업의 전략적 비축 등 긍정적인 요인이 존재하더라도,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동일한 가격 상승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저점 대비 약 6~7배 상승했지만, 반감기 이후 기준으로는 2배도 오르지 않은 상태다. 같은 시점에서 과거 사이클은 각각 약 4배(3번째), 5.5배(2번째) 상승한 바 있다. 이는 구조적 수익률 감소 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지표라고 코웬은 강조했다.
코웬은 “대중이 외면하는 이론일수록 실제로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 알트코인의 상대적 약세 등도 처음엔 비인기 이론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