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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고래' 매도 폭탄...비트코인, 12만 달러 고점 뒤 흔들린 자신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09 [04:30]

'슈퍼 고래' 매도 폭탄...비트코인, 12만 달러 고점 뒤 흔들린 자신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09 [04:30]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 고래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초반대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장의 ‘원조 고래(OG whale)’로 불리는 장기 보유자들이 대규모 매도를 이어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 공동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슈퍼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고 있다”며 장기 보유 지갑의 매도세가 최근 가격 조정의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000달러 대비 약 18.7% 낮은 수준으로, 장기 보유자 지갑에서 빠져나온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7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OG 고래’들의 지갑에서 하루 1,000BTC 이상이 이동하는 거래가 1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1억 달러(오렌지 표시) 이상, 5억 달러(빨간 표시) 이상 규모의 매도 이벤트가 급격히 늘어나며 “2025년의 차트는 유난히 화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최근 ‘OG 고래’ 중 하나인 오웬 군덴(Owen Gunden)이 3,600BTC, 약 3억 7,200만 달러 상당을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중 500BTC는 크라켄(Kraken) 거래소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매도 신호로 해석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보안 전환이나 커스터디 교체 등 기술적 이동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7년 이상 움직이지 않던 지갑의 이체가 모두 매도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일부는 양자 안전(Quantum-safe) 거래 전환이나 기관 재배치 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경고등이 켜졌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베어 플래그(하락 깃발) 패턴 내부에 머물러 있다. 만약 지지선인 10만 650달러를 하향 돌파할 경우, 다음 하락 목표선은 약 8만 9,600달러로 추산되며 추가 12%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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