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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30% 폭등한 XRP, 비트코인보다 4배 더 오른 진짜 이유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6 [14:42]

일주일 새 30% 폭등한 XRP, 비트코인보다 4배 더 오른 진짜 이유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6 [14:42]

[시장 분석] 엑스알피(XRP), 시총 4위 탈환하며 '독주 체제' 굳혔다... 베네수엘라·금리 인하 '쌍끌이 호재'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2026년 1월 6일(한국시간) 오후, 엑스알피(XRP, 리플)가 24시간 만에 12% 넘게 폭등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상승세를 압도하는 '나 홀로 독주'를 펼치고 있다. 엑스알피는 바이낸스코인(BNB)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메이저 알트코인의 대장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 XRP, 주간 29% 폭등하며 2.40달러 턱밑까지 진격

 

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37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전일 대비 12.30% 급등한 2.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29.06%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7.55% 상승한 비트코인이나 9.71% 상승한 이더리움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가총액 순위 변동이다. 현재 엑스알피의 시가총액은 약 1,451억 달러(한화 약 204조 원)를 기록, 약 1,246억 달러인 바이낸스코인(BNB)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전체 암호화폐 시총 순위 4위에 안착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제외하면 사실상 '톱 3' 알트코인의 입지를 다진 셈이다.

 

◇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리스크 &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기폭제

 

전문가들은 이번 엑스알피의 폭발적인 랠리가 두 가지 거시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첫째, '베네수엘라 발(發) 지정학적 호재'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사태로 인해 남미 지역의 정세가 급변하면서, 국경 간 송금 및 결제 수단으로서 엑스알피의 유틸리티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 등 외신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오히려 검열 저항성을 가진 암호화폐, 특히 전송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 엑스알피에 대한 '헷징(위험회피)' 수요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둘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이 보다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는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이어져, 엑스알피와 같은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Risk-On)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엑스알피 급등, 결정적인 요인

 

XRP 급등의 결정적인 요인은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유입 강도에서 찾을 수 있다. 비트코인 ETF가 최근 유출과 유입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 미국 내 XRP 현물 ETF는 지난주에만 4,300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12월부터 이어진 29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지속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를 강력한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면서, 거시적 호재가 불을 지핀 상승장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폭발적인 수요와 달리 시장에 풀린 유통 물량이 말라가고 있다는 점도 가격 급등의 주원인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거래소 내 XRP 보유량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 대신 개별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 장기 보유를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소위 '공급 쇼크' 상태에서 외부 호재가 터지자, 적은 매수세로도 가격이 훨씬 민감하고 가파르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ㅇ;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XRP는 비트코인보다 더 탄력적인 반등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비트코인이 이미 고점 부근에서 매물을 소화하는 동안, XRP는 7개월간 이어진 하락 쐐기형 패턴을 상향 돌파하고 주요 저항선인 2달러를 뚫어내며 기술적 족쇄를 풀었다. 통상 강세장에서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베타 효과'가 나타나는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은 이미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XRP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며 독보적인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 향후 전망: "3달러 돌파 시도" vs "과매수 따른 조정 주의"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엑스알피가 3달러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평균 상대강도지수(RSI)가 65.68로 '과매수(Overbought)' 구간에 진입해 있어 시장의 매수 열기가 매우 뜨거움을 시사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엑스알피 독주가 지속될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2.2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지가 향후 추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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