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랠리 기대가 꺾이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가 동시에 밀리고 있고, 현물 ETF 자금 이탈이 단기 하락 압력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1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주간 고점인 9만 4,789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매도 압력이 커지며 9만 달러 안팎에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연초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차익 실현이 촉발됐고, 이는 시장 전반의 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현물 ETF 수급이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4억 8,6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최대 이탈을 기록했다. 피델리티 FBTC에서 약 2억 4,800만 달러, 블랙록 IBIT에서 약 1억 3,000만 달러, 아크21셰어스 ARKB에서 약 4,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누적 순유입은 570억 달러로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흐름이 가볍지 않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다시 순유출로 전환되며 하루 약 9,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앞서 사흘 연속 유입세가 이어졌지만, 투자자들은 다시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가격은 3,000달러선으로 밀려났고,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3,129달러가 단기 방어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선 부근에서 하락 압력을 키우는 점도 부담이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변동성이 더 크게 확대됐다. 미국 상장 XRP 현물 ETF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약 4,1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고, 이는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은 2.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일 EMA인 2.07달러가 무너지면 2.00달러 붕괴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하락 추세가 단번에 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RSI가 50선으로 내려오며 모멘텀이 약화됐고, MACD 역시 신호선 하향 교차 가능성이 거론된다. 9만 달러를 일봉 기준으로 지켜내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50일 EMA인 9만 1,660달러를 회복하면 심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전반적으로 ETF 자금 흐름과 기술 지표가 동시에 약해진 만큼, 단기 시장은 반등보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 더 가까워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