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장중 1시간 동안 암호화폐 롱 포지션 약 1억 5,000만 달러가 강제 청산됐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7시 무렵 약 8,823만 달러, 이어 오전 8시 무렵 추가로 5,702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연달아 정리됐다.
거래소별로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전체 청산 규모 약 4,500만 달러가 이 거래소에서 발생했으며, 단일 청산 주문 기준으로도 363만 달러 규모의 대형 포지션이 한 번에 정리됐다. 이번 급변동을 반영하면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암호화폐 규모는 총 4억 6,444만 달러에 달했고, 피해를 본 트레이더는 13만 7,000명을 넘어섰다.
청산 압력의 중심에는 비트코인이 있었다.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6,653만 달러로, 이더리움(ETH)의 3,378만 달러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플래시 크래시(폭락) 형태로 8만 9,600달러까지 밀리며 레버리지 구조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급락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기록된 대규모 자금 이탈과 맞물렸다. 전날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4억 8,6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일간 유출이다. 제도권 자금이 빠져나가는 시점에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 있던 점이 급격한 청산을 촉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파는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됐다. 비트코인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하루 기준 1.7%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8% 밀리며 3,12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같은 시간대 600만 달러 이상이 청산되며 하루 낙폭이 6.8%까지 확대돼 2.10달러로 내려앉았다.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조 2,100억 달러에서 3조 900억 달러로 2.19%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현물 수요 둔화 국면에서 레버리지에 의존한 개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한계에 다다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변동성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숏 스퀴즈보다는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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