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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숨 고르기...프라이버시 토큰·탈중앙 인프라는 급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09 [08:30]

비트코인 숨 고르기...프라이버시 토큰·탈중앙 인프라는 급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09 [08:30]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주말 내내 10만 달러 선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는 사이, 자금은 뚜렷한 모멘텀을 가진 알트코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파일코인(Filecoin, FIL)과 지캐시(Zcash, ZEC) 등 탈중앙 인프라와 프라이버시 토큰이 강한 매수세를 이끌며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했다.

 

1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서 파일코인, 대시(DASH), 인터넷컴퓨터프로토콜(Internet Computer Protocol), 지캐시 등 중형 종목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좁은 가격 박스권에 갇힌 동안, 자금은 탈중앙 인프라와 실사용 기반이 뚜렷한 종목으로 옮겨간 모습이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은 파일코인이다. 비인크립토가 인용한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파일코인은 24시간 동안 60% 이상 급등해 3.4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른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디핀,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섹터로 분류되는 이 프로젝트는 웹3와 인공지능(AI) 데이터 저장을 위한 모듈형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10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수 시간짜리 서버 장애가 코인베이스(Coinbase)와 로빈후드(Robinhood) 등 주요 플랫폼 운영에 차질을 빚은 이후, 중앙화 클라우드 의존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이 여파로 분산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다시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메사리(Messari)는 “파일코인은 단순 저장 네트워크를 넘어, 스마트계약을 구동하는 ‘파일코인 버추얼머신(FVM)’을 통해 디파이(DeFi), 데이터 관리, 탈중앙자율조직(DAO)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라이버시 토큰도 강세를 보였다. 지캐시는 11월 7일 712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현재 500달러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자신의 패밀리 오피스 ‘메일스트롬(Maelstrom)’의 두 번째로 큰 보유 자산이 지캐시라고 밝히면서 투자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대시 역시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와 함께 거래량이 늘며 10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자금 흐름을 “명확한 내러티브를 가진 토큰으로의 전략적 회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에 머무는 사이, 투자자들이 차기 촉발 요인(catalyst)을 선점하기 위한 포지션 이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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